다시 시작/간호학과

[대동대학교] 대졸자전형 정시1차 면접 후기

데이지파크 2020. 1. 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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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면접에 대한 공포가 엄청 컸다

근 4년? 만에 보는 면접이라 공포가 점점 커졌다

면접이 20일이였는데

17일이 엄마 수술이였어서 18일까지 병원에 있다가 18일에 오빠랑 바톤터치하고 집에 4시?쯤 왔는데

그전에 병원에서 제대로 못자고 해서 피곤해서 쭉~ 뻗었음

자고 일어나서도 피로가 제대로 가시질 않아서 계속 정신산만하고 집중이 되지 않았음

결국 18일은 면접 준비 하나도 못하고 

19일에 엄마 병원에 잠깐 다녀와서

3시쯤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근데 너무 피곤해서 산만함 + 면접 자체가 싫으니까 면접 준비 자체도 싫어서 산만함 콤보로 

진짜 준비는 저녁 먹고부터 시작했던거 같다

 

대동대 면접 후기를 찾아보니까 질문들이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음?

4. 시사상식

5. 인성질문 중 하나(살면서 잘한 일, 성격 장단점, 잘한일 후회하는일 등등)

6. 하고싶은 말

 

로 중간에 시사상식 질문을 제외하면 질문들이 정해져 있었다

시사상식은 뭐를 물을 지 모르니까 준비 포기

자기소개부터 5개질문에 대한 대답만 준비하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감이 안와서

한참을 찾아보고 말을 만들어보고 내 스토리 생각해내고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5시...???

 

10시반까지 도착해야 했는데 준비하는 시간, 가는데 걸리는 시간, 늦지않게 도착하면 7시엔 일어나야 했다

난 다섯시에 겨우 잠들었는데?

 

진짜 비몽사몽한 상태로 준비하고 갔다

 

면접장소 도착하니 문 앞에서 다섯명 가량이 나란히 앉아서 면접 대기하는 거 같았고

조교가 신분증 확인하고 왼쪽 가슴팍에 이름표 붙여주고 면접표 작성해달라고 했다

면접표 얘기는 후기 찾아볼 때 들었는데 어떤 내용을 적는 건지까진 알려주는데가 없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들과 하고싶은 말을 적어야 했다

인적사항은 문제 없는데 하고싶은 말을 잘 적어야 할 거 같아서 면접시간 기다리면서 후덜덜

 

조금 기다리니 이름 불러서 대기실 문앞에서 잠깐 기다리다가 면접실 복도로 대기하러 갔다

대기실에서 면접표 제출하고 면접보는 곳 바로 밖 복도에서 대기하는데

진짜 너무 추웠다ㅜㅜㅜ

치마정장을 입고 갔는데 겨울정장이 아니다보니 상체도 하체도 정말 너무 추워서 면접대기하는데 덜덜덜덜하고 있었다

옆에 나이 많은 아주머니께서 면접 대기 하셨는데 추워보이셨는지 춥겠다고 걱정해주심 ㅠㅠㅠㅠ

이때 다른학교 면접들은 정장 안 입고 가야겠다 결심했다

다른 사람들 입은 걸 보니까 대부분 바지정장이거나

정장바지에 스웨터 혹은 코트 등으로 적당히 깔끔하게 입고 온 사람들도 많았다

 

+) 다른 학교 면접 다 갔다 와서 쓰는 첨언

다른 학교 면접에서는 대부분 완전 정석으로 정장 입고 오는 사람이 많았음

여자는 치마 정장에 살색 or 커피색 스타킹까지 신고 정장 입고들 왔다

대동대만 유독 적당히 편하게 입은 사람이 많았던 거였음

 

 

복도에서 면접 대기할 때 진행요원이 어떻게 인사하고 들어가야 하는지 안내해줌

 

앞 조 면접이 다 끝나니 진행요원이 교수님들께 우리 조 사람들이 제출한 면접표를 교수님들께 드리고 나와서 

한명씩 차례대로 면접보러 들어갔다

대동대는 교수님 2분과 나 이렇게 2:1로 면접 봤다

 

면접시간이 궁금해서 한명 들어갔다가 나올때까지 시간 체크를 해봤는데 얼추 5분정도 걸렸다

그런데 내 바로 앞 순서로 추워보인다고 걱정해주셨던 아주머니께서 들어가셨는데

얼추 7~8분 정도 면접 보고 나오셔서 기다리는동안 더 떨렸다

 

면접공포가 심했는 만큼 면접 대기하는동안 진짜 가슴이 콩닥콩닥콩닥콩닥 

 

떨어지면 동네 아줌마들이다. 떨지말자. 다시 안 볼 사람들이니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나와라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데도 이놈의 면접공포증은 날 진정시켜주질 않음

 

여튼 내 차례

 

들어가면서 인사를 하는데 내가 생각했던 동작으로 인사를 못해서 시작부터 멘붕이 왔음 ㅠㅠ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공손히 인사하고 싶었는데 문을 닫으면서 인사하다가 뒷짐을 지고 인사해버렸다

인사하면서부터 진짜 멘붕이 왔음 ㅠㅠ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왕따에 대해 어떻게 생각?

4. 마지막 할말

 

자기소개도 급하게 만들다보니 중얼중얼대면서 연습을 했는데도 버벅거렸음

외운게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어- 어- 하면서 2차 멘붕

 

그래도 지원동기부터는 말 안 더듬고 할말 했던 거 같음

기본적으로 나는 긴장을 하면 머리가 안 돌아가서 3번 질문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막 지껄였음

 

그래도 마지막 할말때 3월에 학교에서 교수님들 뵜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때 처음으로 웃어주셨음

그렇다고 그전까지 무서운 분위기였다는 건 아니였고

웃거나 하지 않았을 뿐 분위기가 나쁘진 않았다고 나 혼자 생각함

 

인터넷에서 본 후기는 보통 마지막 할말까지 포함해서 6개 질문정도였는데

나는 4개로 끝

나가면서 망했구나 하면서 나갔음 ㅋㅋㅋㅋㅋㅋ

나와서 시간 확인해보니 3~4분정도밖에 지나지 않음

시간 확인 후 여기 떨어졌구나 확신함

 

 

 

근데 웬걸? 최초합

 

5명 뽑는데 48명 지원

면접 응시율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지원자 경쟁률이 9.6이였다

면접시간도 짧고 질문도 몇 개 없고 경쟁률도 높고 해서 정말 생각 안하고 있다가 합격했다는 문자 받고 엄청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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